안녕하세요! DO전FIRE입니다!

이번 푸켓 가족여행의 첫 숙소는 많은 여행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 ‘키즈 프렌들리’ 리조트로 소개된 썬윙 카말라 비치 리조트였습니다.
‘해피베이비룸’이라는 객실명부터 뭔가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가득할 것 같아 큰 기대를 안고 예약했죠.
여행 첫날은 대한항공 저녁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밟고, 예약한 차량을 타고 리조트에 도착하니 밤 11시 40분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2시가 가까운 시각이라 아이들도 많이 지쳐 있었고, 체크인하고 짐 정리하자마자 그대로 뻗었죠.
다행히 리조트 체크인 절차는 꽤 빠르고 간단했습니다.
(디파짓없음)
밤늦게 도착했지만 직원 응대도 친절했고, 피곤한 몸을 빠르게 쉴 수 있었던 점은 만족스러웠어요.
우리가 묵은 방은 풀억세스가 아닌, 해피베이비룸이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해 특화된 객실이에요.
실제로 가보니 수영장까지는 5걸음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까웠고, 방 구조도 넓고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에 큰 짐을 펼쳐도 여유가 있을 만큼 널찍했고, 소파베드도 있었지만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가 아니어서 성인이 누우면 약간 애매한 위치가 되긴 합니다.
그래도 유아용 침대, 발판, 아기 전용 식기, 전자레인지까지 있어 확실히 아이 동반 가족을 고려한 디테일이 보였습니다.
다만, 전자레인지가 조금 문제였어요.
햇반 하나 데우는데 10분 이상 걸릴 정도로 출력이 약했습니다.
고장이었는지, 전압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불편함은 없어서 컴플레인은 넣지 않았어요.
에어컨은 상하 방향 조절이 가능하고, 온도 조절도 세밀하게 되는 방식이라 쾌적하게 잘 지낼 수 있었고, 소음도 크지 않아 아이들 재우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욕실 쪽도 깔끔했지만, 이 리조트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수돗물 수질이었습니다.
샤워 수압은 나쁘지 않았고 물 온도도 잘 유지되었지만, 물 자체가 너무 탁해요..
육안으로 보면 무색무취지만 샤워필터를 사용하면 물을 틀자마자 색이 변할 정도였습니다.
이건 비단 이 리조트뿐 아니라 푸켓 전체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 여행했던 베트남이나 필리핀, 방콕과 비교해도 수질은 최악 수준.
아이 피부가 예민하다면 꼭 필터를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객실 앞에는 선베드 두 개와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었어요.
테라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벌레가 많아서 음식은 먹기 어렵겠더라고요.
저희는 주로 빨래 건조용으로만 활용했습니다. 실외 활동을 마치고 젖은 수영복 말리기엔 유용했어요.
이제 이 리조트의 핵심 중 하나인 수영장으로 넘어가볼게요.
썬윙 카말라는 풀억세스룸이 따로 있긴 하지만, 그걸 선택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영을 즐길 수 있어요.
메인 수영장이 총 세 개나 있어서, 원하는 분위기나 아이의 연령대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깊이도 다 달라요. 각 수영장마다 아이들 전용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은 수영장에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게 됩니다.
로비를 기준으로 봤을 때 두 번째와 세 번째 수영장 사이에는 수건을 교환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체크인할 때 받는 타월 카드로만 수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카드는 꼭 잘 챙기셔야 해요.
잃어버리면 패널티가 있다고 안내받았으니 여행 내내 숙소 카드, 타월 카드, 룸 키는 따로 분리 보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리조트 내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로비 게시판에는 당일 및 다음 날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내되어 있어요.
저희 가족은 ‘아쿠아로빅’에 참여해봤고, 아이들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키즈 프로그램도 많았지만, 수영장에 너무 빠져버린 아이들 덕분에 결국 참가하지는 않았네요.
이제 하이라이트인 조식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조식 때문에라도 이 리조트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 숙소였던 노보텔 빈티지와 비교해도 훨씬 다양하고 구성도 잘 되어 있었어요.
계란 요리(오믈렛, 스크램블, 후라이)는 앞에서 계속 만들어 공급하는 형태였고, 베이컨은 바삭한 것과 부드러운 것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어 취향껏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쌀국수 코너. 여행 기간 동안 매일 아침 1쌀국수씩 클리어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물 맛도 괜찮고 면도 퍼지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따뜻한 국물이 아침에 속을 달래주니 하루를 시작하기 딱 좋았죠.
그리고 야채, 과일, 요거트 코너는 시원한 냉장 룸 형태로 따로 분리되어 있어 위생적으로도 좋았고 보기에도 정갈했어요.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등 과일은 매일 조금씩 바뀌었고, 요거트는 플레인, 블루베리, 망고, 딸기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치즈와 햄을 활용해서 토스트기에 넣고 눌러먹는 것도 강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팬케이크, 구운 토마토 등도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만족스러운 아침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위생관념의 차이.
러시아 가족들이 꽤 많았는데, 일부 아이들이 맨손으로 팬케이크나 빵을 집어가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직원이 제지하거나 안내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문화 차이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 입장에선 살짝 불쾌할 수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리조트이니만큼 위생에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조트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썬윙 카말라는 카말라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해변 쪽으로 몇 개의 식당이 있긴 하지만,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은 적고, 걸어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점심이나 저녁을 외부에서 해결하려면 살짝 번거로운 감이 있습니다.
리조트 내 식당 이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숙소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조용한 분위기, 아이들을 위한 시설, 안정적인 조식, 그리고 다양한 수영장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썬윙 카말라는 충분히 제 값을 해줬습니다.
전자레인지 문제나 수돗물 수질, 위생적인 부분은 분명 아쉬움이 남지만, 조식 맛집 리조트로 기억에 남을 만큼 기본은 잘 갖춘 숙소였어요.
키즈 프렌들리 리조트를 찾고 있다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카말라 비치에서, 수영하고 먹고 쉬기 좋은 썬윙 카말라 해피베이비룸.
이번 여행에서 확실히 느낀 건, ‘아이 중심의 숙소 선택이 곧 부모의 행복’이라는 진리였습니다.
다음에는 두 번째 숙소였던 노보텔 빈티지 풀억세스룸 후기로 찾아올게요.
두 곳을 비교해보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어떤 숙소가 더 맞을지 감이 확 오실 거예요.
궁금한 점이나 비교 요청 있으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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