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O전FIRE입니다!
퍼스팅 할 때 보통은 맛있었던 곳만 공유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예외입니다.
혹시라도 푸켓 여행 중 소중한 한 끼를 아깝게 날리는 일이 없도록 적어도 한 사람이라도 이 글을 보고 피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남깁니다.
이번 글은 푸켓 카말라비치 Sai Seafood 레스토랑에 대한 비추천 후기입니다.
시작은 호객행위에서부터
숙소는 썬윙 카말라 리조트,
리조트 후문으로 나가 우측 해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몇몇 해산물 식당들과 로컬 식당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중에서도 Sai Seafood는
해변 바로 앞, 뷰가 정말 좋아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고
호객을 하던 직원에게 이끌려 무심코 들어가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예감은 좀 좋지 않았습니다.
내부는 모래위 테이블마다 선풍기조차 없고
덥고 끈적한 날씨에 아이들과 식사하기엔 이미 체력 소모가 컸죠.
메뉴는 다양, 맛은 평범 그 이하
Sai Seafood는 겉보기엔 해산물 레스토랑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여러 개의 음식점을 묶은 푸드코트형 구조처럼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메뉴도 많고, 선택은 자유롭지만
일관된 퀄리티나 조리 기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였어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문했습니다:
• 팟타이
• 치킨버거
• 치킨너겟
• 오렌지쉐이크
• 망고쉐이크
•딸기쉐이크
음료는 예상 가능한 그 맛.
더운 날씨 덕분에 시원하게 마시긴 했지만,
굳이 평을 하자면 그냥 편의점 앞 쉐이크 수준입니다.
문제는 음식.
팟타이, 치킨버거 – 안타깝게도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맛
팟타이는 정말 너무 평범해서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시판 소스로도 만들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도, 감칠맛도 없고 그저 익숙한 조미료 맛만 남았죠.
치킨버거는…
솔직히 말라비틀어진 패티가 나왔고,
버거의 내용물이라고는 ‘패티 단독’뿐.
어린 아이가 한 입 먹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을 때
‘이건 실수였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유일하게 평범했던 건 치킨너겟과 감자튀김.
너겟은 시판 제품 같은 익숙한 맛이었고, 감자튀김도 마찬가지.
“그래, 이 정도면 그냥 공항에서도 파는 맛”이라는 평가가 어울렸습니다.
분위기 vs. 실망감
식당은 해변에 딱 붙어 있어 뷰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사진만 보면 로맨틱하고, 인스타용으론 완벽하죠.
하지만 문제는 식사 환경.
더운 날씨에 선풍기도 없고,
서양인 여행객들 몇몇은 식사 중 담배를 피우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었기에, 우리는 음식이 다 나오자마자 10분 만에 급히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그나마 좋았던 건?
직원분들의 친절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음식을 가져다주실 때도 밝게 웃어주시고,
아이들 챙겨주는 손길도 따뜻했어요.
서비스 하나는 정말 좋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험이었죠.
주변엔 더 나은 선택지가 많다
Sai Seafood에서 도보로 2~3분 정도만 더 걸어 올라가면
좀 더 깔끔하고 정돈된 식당들이 여러 곳 보입니다.
당시엔 날씨도 덥고, 저와 아이들도 지쳐 있어서 가까운 곳을 택했지만 조금만 더 참고 올라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DO전FIRE 결론
Sai Seafood, 왜 가지 말라고 했을까?
• 맛에 감동은 없고, 기본에 아쉬움이 많고
• 환경은 불편하고, 식사 중 담배 연기까지
• 다만 뷰는 좋고, 직원은 친절함
푸켓 여행 중 한 끼 정도는 뷰보다 맛과 환경을 택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 동반 가족이라면 이 식당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로컬 분위기와 바다 뷰를 원하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선택은 개인의 몫이겠죠.
하지만 저는 두 번은 가지 않을 식당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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