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DO전FIRE입니다!

전날 술 한 잔 했던 날, 아침부터 어딘가 허한 속이 계속 울립니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 없으면 오늘 하루 망했다!” 싶은 그 순간, 머릿속을 스쳐간 단 하나의 장소.
바로 여의도 점심 맛집 ‘권수산’입니다.
그 이름 하나만으로 해장 각인 이곳.
진한 육수, 큼직한 생선살,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반찬으로 나온 타르타르소스를 얹은 생선까스 한 조각!
이 조합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속으로 이렇게 외칠 겁니다.
“오늘 점심은 무조건 권수산이다.”



위치 & 분위기
권수산은 여의도 인영빌딩 지하 1층에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숨은 맛집답게 찾고 나면 단골이 될 확률 99.9%.
샛강역 2번 출구에서 약 3~5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
간판은 크지 않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오, 이 집 좀 하는데?” 느낌.
내부는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로 가득 차는 곳이라 조용한 분위기보다는 활기찬 점심 전투의 장이 되곤 하죠.



오늘의 선택은?
대구지리(14,000원) + 기본 반찬 + 생선까스
이곳은 메뉴도 다양하지만, 저는 오늘 정석 중의 정석인 대구지리를 선택했습니다.
권수산의 대구지리는 단순한 맑은탕이 아닙니다.
국물:
처음 한 숟갈 뜨는 순간, 속이 정화되는 느낌!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서 시원한 무와 대구의 감칠맛이 진하게 퍼집니다.
기본으로 나온 홍초(혹은 식초)를 살짝 뿌려 먹으면 은은하게 풍미 배가!
대구살:
진짜 실하다!
보통 국물 요리에서 생선살은 간에 기별도 안 갈 만큼 들어있는 경우가 많죠?
여긴 다릅니다.
대구살이 큼직하게 여러 덩이 들어 있어 푸짐함이 느껴집니다.
살은 뽀얗고 결이 살아있어, 숟가락으로 건져 밥 위에 얹어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생선까스? 그거 별거 아니라고요?
절대 아니죠.
권수산의 히든 포인트는 바로 이 “인당 한 조각씩 제공되는 생선까스”입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타르타르 소스까지 곁들여져 있어 살짝 찍어 먹는 순간, 이건 거의 돈받고 팔아도 되는 수준.
“아니, 기본 밑반찬에 이 퀄리티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밑반찬 라인업
권수산은 밑반찬도 꽤 실속 있습니다.
• 매콤한 무조림
• 정갈한 김치와 깍뚜기
• 땅콩조림과 적양파장아치
이 조합이면 밥 한 공기 그냥 사라집니다.
기본적인 구성이지만 각 반찬들이 대구지리와 잘 어울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랴 싶어요.
총평표

권수산 가게 정보
• 주소: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1길 34, 인영빌딩 지하 1층
• 연락처:
02-780-3984
• 운영시간:
월~금 11:00 ~ 22:30 (토·일요일 휴무, 단체 예약 가능)
마무리
오늘도 권수산 한 그릇으로 살아났습니다.
진짜 여의도 직장인이라면 권수산 대구지리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합니다.
해장과 든든한 점심, 가성비 까지!
다음엔 회덮밥이나 물회 도전해보려 합니다.
“국물엔 진심이다!” 라면,
권수산, 지금 바로 저장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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